전문대가 뜨고 있다. 사상 최악의 '청년실업 대란' 이 한창인 요즘, 취업이 잘 되는 전문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.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56.7% (2001년 기준)에 그치고 있는 반면,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99년 68.1%, 2000년 79.4%, 2001년 81%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.

  제주관광대(학장 김창희) 카지노경영과의 최근 3년간 취업률은 100%다. 경북과학대학의 화장품전공 졸업생 역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출되는 화장품 전문인력으로서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에 100% 취직이 보장된 상태다. 경북과학대학의 권황옥 학장은 "IMF 때에도 취업률이 94%에 달했다"고 말했다.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, 지난해 취업률이 90% 이상인 전문대는 전체 158개 중에서 44개, 이를 학과별로 보면 취업률 100%인 학과는 전체 847개 학과 중 86개나 된다. 취업률 90%대는 205개, 80~90%는 236개 학과, 70~80%인 학과는 162개로 취업률 70%가 넘는 학과가 전체의 81.2%인 689개에 이른다.

  이처럼 전문대 취업률이 높은 것은 4년제와 달리 산업수요에 맞는 학과와 전공위주로 개편했고 철저한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이 실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.